오늘의 리뷰

외모지상주의
작가 : 박태준
블랫폼 : 네이버
장르 : 학원 액션 드라마
NO.1
평점 :
『외모지상주의』: 두 얼굴의 캔버스에 그려낸 사회적 단상
글 : 웹툰 비평가 장르탐험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현실의 거울
주인공 '다니엘'의 몸이 두 개라는 초현실적 설정 속에 박제된 우리 시대의 초상.
낮에는 완벽한 외모로 학교의 아이콘이 되고, 밤에는 평범한 몸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는 이중생활은
SNS 시대 자아분열증을 정확하게 예술로 승화시킨 장태준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심층 독서: 작품 속 3층 구조
1층: 액션의 맛
학교 폭력 서사와 격투 액션의 카타르시스는 단숨에 몰입하게 만드는 표층적 매력.
각 캐릭터의 독특한 격투 스타일은 마치 인물별 테마곡이 시각화된 듯 생동감 넘칩니다.
2층: 캐릭터 지형도
주조연 40여 명이 각자 완결형 서사를 가진 '인물 군단'의 향연.
'재현'의 트라우마, '제이크'의 복수극, '제이슨'의 정체성 혼란 등
조연들의 이야기가 마치 메인 플롯을 압도하는 역설적 구성이 놀랍습니다.
3층: 사회학적 선언
외모 차별의 문제를 개인의 노력론으로 해결하는 통속적 접근을 거부합니다.
'유전자 편집 아바타'에서 '성형 중독 사회'까지, 시스템적 폭력에 대한
통렬한 고발이 작품에 철학적 무게를 더합니다.
취향 공식: 당신이 좋아할 만한 차별화 추천
- 『타인은 지옥이다』 - 외적 조건보다 심리적 계급을 파고든 서스펜스
- 『헬퍼』 - 육체적 한계와 초능력의 경계에서 싹트는 우정
- 『나노마신』 - 신체 개조를 통한 사회적 순응의 모순 연출
- 『이두나!』 - 외모 지향적 사회에서 진정한 자아 찾기
- 『퀘스트 지상주의』 - 현실 가치관을 게임 메커니즘으로 해체
각 작품은 '외모지상주의'가 제기한 화두를 다른 각도로 해석한 현대적 우화들입니다.